추미애 청문회 연내 열릴 듯… “靑 인사청문요청안 내일 국회 제출”

입력 2019-12-10 09:33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11일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연내 인사청문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는 추 후보자에 대한 청문요청안 준비 작업을 이날까지 마치고 11일 국회에 요청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 제출 뒤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11일 요청안이 제출되면 국회는 30일까지 청문회를 마치고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청와대에 보내야 한다.

만일 국회가 시한까지 보고서를 송부하지 못할 경우 31일부터는 문 대통령이 10일 이내 범위에서 기간을 정해 보고서를 보내 달라고 다시 요청(재송부요청)할 수 있다. 국회가 여기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문 대통령은 그대로 추 후보자를 장관에 임명할 수 있다.

청와대는 청문절차가 빠르게 진행돼 올해 안에 임명이 마무리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 후보자가 임명될 경우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 의혹’과 ‘지방선거 전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으로 불거진 청와대·여당과 검찰 간 긴장 관계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다만 자유한국당이 추 후보자 임명에 비판적인 입장이어서 청문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