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전 부산 광안대교 주변에서 목격돼 주목받은 러시아 재벌의 초호화 요트 ‘슈퍼요트 A’가 다시 부산을 찾았다.
9일 부산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슈퍼요트A’(5500t급)가 지난 8일 오후 9시쯤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입항했다.
러시아 억만장자 안드레이 멜리첸코가 소유한 이 요트는 배 길이만 무려 119m다. 뱃값만 4100억원에 달한다.
지난 10월 부산 광안리 앞 해상에 슈퍼요트A가 처음 출현한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을 중심으로 큰 이슈를 끌면서 사람들이 요트를 구경하기 위해 요트 주변에 몰리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해운대 요트 선착장 등 부산 연근해에는 120m가량 하는 초호화 요트를 정박할 수 있는 요트계류장이 없어 정박지인 국제여객터미널과 묘박지를 오가는 불편을 겪었다.
한편 슈퍼요트A는 12일까지 부산항 여객터미널에 머무를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