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 용퇴…“후배 중심 경영 혁신 추진”

입력 2019-12-09 16:43
현대자동차그룹은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이 9일부로 퇴임하고 고문으로 위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 부회장은 지난해 12월부터 1년여간 이건용 대표이사 부사장과 함께 경영 전반을 총괄해 왔다.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 현대차그룹 제공

우 부회장은 최근까지 현대로템의 비전과 전략 방향을 제시하고 해외 수주를 강화하는 등 경영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그러나 대표이사 중심의 경영혁신 추진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퇴임을 결심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우 부회장은 철강 부문 전문가로서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건설을 주도하는 등 현대차그룹의 철강 부문 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중공업으로 입사해 현대제철 기술개발본부장과 기술연구소장, 당진제철소장을 맡았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지난해 12월까지 현대제철 대표이사 부회장을 지냈다.

이날 경기도 의왕시 현대로템 본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우 부회장은 “회사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은 제 인생에서 더할 나위 없는 축복의 시간이었다”면서 “저는 비록 떠나지만 여러분은 현재의 어려움을 지혜롭게 극복하고 회사의 새로운 미래를 창조해 나가리라고 믿는다”고 퇴임 소회를 밝혔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