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LG사이언스홀‘ 폐관 대신 교육센터로 변신

입력 2019-12-09 16:09

올해 말 폐관을 결정한 ‘부산 LG 사이언스 홀’이 지역사회의 반발에 부딪히자 폐관을 철회하고 새로운 청소년 교육센터로 전환해 운영을 지속하기로 했다.

LG는 부산 부산진구에 운영 중인 부산 LG 사이언스 홀 전시 공간을 ‘LG 청소년 소프트웨어 교육센터’(가칭)로 전환해 운영하겠다고 9일 밝혔다.

이달 말 부산 LG 사이언스 홀 운영을 마무리하고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교육센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LG가 운영할 청소년 소프트웨어 교육센터는 맞춤형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코딩의 기본 원리를 배우고, 빅데이터, 자율주행,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미래 기술을 실습·체험할 수 있는 교육 장소로 활용될 전망이다. 강사진은 IT 및 소프트웨어 분야의 역량을 보유한 부산지역 경력 보유 여성들을 교육센터 강사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센터는 2017년부터 LG CNS가 실시하고 있는 청소년 대상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인 ‘코딩 지니어스’를 접목할 예정이다. 청소년들이 소프트웨어 개념을 이해하고 자바(Java) 프로그래밍 언어를 이용해 알고리즘을 직접 만들어 보며 코딩의 기본 원리를 학습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다.

아울러 센터는 5G 시대의 핵심 서비스인 ARㆍVR 기술을 활용한 첨단 과학기술 교육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며, 내년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LG는 1998년 LG의 창업이 이뤄진 부산에 LG사이언스홀을 개관해 지난 21년간 지역 청소년들에게 과학기술 학습의 장을 제공해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