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의원의 법무부 장관 임명에 국민 53.0%가 찬성하고, 37.7%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9일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첫 출근을 하고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에 돌입한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는 라디오방송 CBS 의뢰로 지난 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1명을 전화설문조사한 결과 추 후보자의 임명에 ‘찬성한다’가 53.0%, ‘반대한다’가 37.7%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찬성한다는 의견 가운데 ‘매우 찬성’은 29.9%였고, ‘찬성하는 편’은 23.1%였다. 반대 의견 가운데 ‘매우 반대’는 24.6%, ‘반대하는 편’은 13.1%였다. ‘모름/무응답’은 9.3%였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찬성 40.2%, 반대 52.2%)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찬성 의견이 더 많았다. 보수 성향이 강하지만 추 후보자의 고향인 대구·경북(찬성 49.2%, 반대 36.4%)에서 찬성 의견이 더 많은 게 눈에 띈다.
연령대별로 모든 연령대에서 찬성 의견이 더 많았다. 50대(찬성 55.9%, 반대 39.3%), 40대(찬성 55.7%, 반대 38.6%), 20대(찬성 55.3%, 반대 33.8%), 30대(찬성 52.9%, 반대 37.3%), 60대 이상(찬성 47.3%, 반대 38.8%) 순으로 찬성 응답이 많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찬성 88.7%, 반대 6.0%로 압도적 지지 성향을 나타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찬성 15.9%, 반대 77.1%로 정반대 성향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9795명을 접촉해 응답률 5.1%(502명 응답)를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포인트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