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러브 시상식이 9일 개최된다.
10개 부문에 102명의 후보자가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단 10명 만이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게 된다.
우선 두산 베어스 소속이던 조쉬 린드블럼은 2년 연속 수상에 도전한다. 다승과 승률, 탈삼진 타이틀을 획득했기에 수상이 유력하다. 이닝(194.2), 피안타율(0.226), 이닝당 출루 허용(1.00)에서도 1위에 올랐다.
린드블럼이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할 경우 투수 부문 2년 연속 수상은 1998~1999년 현대 정민태에 이어 20년만의 대기록이다.
린드블럼은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직접 참석한다.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준비하는 린드블럼의 마지막 KBO 무대가 될 전망이다.
포수 부문 후보인 NC 다이노스 양의지(32)도 2년 연속 수상이 유력하다. 특히 양의지는 지난해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수(331표)와 득표율(94.8%)을 기록했다. 올해도 최다 득표수로 수상할 가능성이 있다. KBO 리그 역대 2번째이자 1993~1994년 해태 이종범에 이어 무려 25년만에 2년 연속 최다 득표수를 기록하는 선수가 된다.
또 유격수 부문 키움 김하성(24), 3루수 부문 두산 허경민(29) 등도 2년 연속 수상에 도전한다. KIA 타이거즈 안치홍(29)은 3년 연속 수상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37)는 지난해 지명타자 부문에서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현역 최다인 6회를 기록했다. 올해도 지명타자 후보에 올라 있어 7회 수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1루수 부문 후보인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33)는 5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에 도전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