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대 냉동냉장 클러스터 인천신항 배후단지에 조성 첫발

입력 2019-12-08 11:49 수정 2019-12-08 13:16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과 다니엘 윤(Daniel Yun) EMP벨스타 회장(사진 왼쪽에서 다섯 번째) 등이 6일(현지시간)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국제도시에 국내 최대규모 저온복합물류센터 건립 투자유치와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수도권 최대 규모 냉동냉장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인천항이 환경오염을 심한 벌크화물 위주에서 클린환경이 가능한 소비재 위주로 항만수요가 변화할 경우 부가가치도 급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도에 국내 ‘최대규모’ 저온복합물류센터 건립 규모는 현재는 1단계 사업이지만 2단계 사업까지 마치면 국내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6일(현지시간) 이원재 인천경제청장, EMP 벨스타, 다니엘 윤(Daniel Yun)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송도국제도시 신항배후단지 내 국내 최대 규모의 저온복합물류센터 건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이원재 청장은 EMP 벨스타의 뉴욕본사를 직접 방문해 투자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사업추진을 위한 실무 협의를 가졌다.

EMP 벨스타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펀드매니지먼트 기업으로 이미 경기도 평택 오성산단에 대지 9만2152㎡(2만7876평), 연면적 16만2223㎡(4만9072평)의 저온복합물류센터를 운영 중인 유진초저온㈜의 100% 지분을 투자한 지주사다. EMP 벨스타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신항배후단지에 LNG냉열을 활용한 저온복합물류센터 개발을 위해 약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이다.

송도국제도시 내 신항배후단지의 개발사업시행자는 인천항만공사와 해양수산부이다. 이 사업부지는 이미 인천항만공사가 콜드체인 클러스터를 조성중인 곳이다. 이원재 청장은 “EMP 벨스타의 저온복합물류센터 건립과 신항배후단지 개발을 위해 인천항만공사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갖추고 적극적인 행정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항은 국내 2위의 항만임에도 불구하고 부산항, 평택항 등과 비교해 냉동냉장물류시설의 유치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인천신항배후단지 내 EMP 벨스타의 저온복합물류센터 유치는 수도권 냉동냉장물류의 주요 핵심 시설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냉동냉장분야가 인천신항 배후단지로 입지를 정한 것은 인천항이 제2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