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래, 톨게이트 노동자 만난다… 집단해고 사태 풀리나

입력 2019-12-06 18:13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연합뉴스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집단해고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노사 교섭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노동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다음 주 중반쯤 서울 모처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간부 등 노동자 대표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집단해고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교섭에는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관계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공사는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화 방침에 따라 지난해 6월 외주 용역업체 소속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을 도로공사 자회사 고용 방식으로 정규직화하기로 했고, 이를 거부한 수납원 1500여명을 집단 해고했다.

대법원이 지난 8월 도로공사의 수납원 직접고용 의무를 확인한 원심 판결을 확정한 뒤에도 도로공사는 소송 당사자만 직접고용하기로 했다. 이에 반발한 해고 수납원들은 도로공사에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9월 초 경북 김천 도로공사 본사에서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