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코레일)의 자회사인 코레일테크의 대표이사가 부정 채용 혐의로 해임됐다.
6일 한국철도와 코레일테크 등에 따르면 코레일테크 대표이사 A씨가 공무직 직원 채용 비위에 연루돼 최근 업무방해 혐의로 해임조치됐다.
이 사건은 현재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A씨는 지인의 부탁을 받고 특정 인물을 합격시키기 위해 면접위원에게 압력을 행사하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되자 국토교통부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코레일테크 역시 자체 감사에 돌입했다.
이어 한국철도 역시 코레일테크 이사회 및 긴급 주주총회를 통해 지난달 29일자로 A씨의 해임을 의결했다.
코레일테크는 내년 1월 신임 대표이사가 선임될 때까지 경영본부장 직무 대리 체제로 운영된다.
한국철도는 채용비리 피해자 구제방안을 마련하는 등 후속조치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코레일테크 관계자는 “신임 대표이사가 선임될 때까지 경영본부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한다”며 “해당 사건과 관련해 후속조치를 조속히 하고 예방대책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철도 자회사인 코레일테크는 철도역사 및 차량 청소, 철도시설 유지보수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