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운 국민일보 사장은 5일 부산 해운대구 KNN타워 골든블루홀에서 열린 부산정책고위과정 6주 차 강연에서 ‘신문 제대로 읽기’를 주제로 특별강연했다.
이날 강연에는 부산과 경남지역 기업대표, 공공기관 임직원, 전문직 종사자 등 20여명이 참석해 변 사장의 강연을 경청했다.
먼저 언론시장의 변화를 언급한 변 사장은 “신문의 구독률이 2000년 59.8%에서 2017년 9.9%로 급감했다”며 “2018년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세계 37개국 뉴스 신뢰도 조사에서는 한국이 25%로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변 사장은 “각 신문의 사시에 정론, 정의, 불편부당, 정직, 신뢰, 균형 등이 등장한다”며 “출입처 제도와 지나친 특종 경쟁 등에 대해 언론이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정론(正論)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걷어내야 한다”면서 “자신의 신념이나 생각과 일치하는 정보·기사만 골라내 습득하는 ‘확증편향’을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변사장은 지난 1986년 연합통신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한 이래 국민일보 경제부장, 편집국장, 논설위원, 쿠키미디어 대표 등을 거쳐 현재 국민일보 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한편 국민일보와 부산청년정책연구원이 공동주최하는 부산정책고위과정은 전문가 특강, 국내외 연수 등으로 내년 2월까지 11주 차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