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전 장관 “오지에서 5G를 개척했다”

입력 2019-12-06 15:42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5일 부산에서 열린 부산정책고위과정의 강연자로 나서 '5G특강'을 진행했다.

“차세대 이동통신 오지(奧地)에서 오지(5G)를 개척한 장관으로 남고 싶습니다.”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5일 부산 해운대 KNN타워에서 열린 부산정책고위과정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유 전 장관은 ‘5G 이동통신’을 주제로 특별 강연했다.

그는 “오늘날의 변화를 두 단어로 요약하자면 연결(Connectivity)과 지능(Intelligence)이다”라며 “초연결을 기반으로 한 지능화 혁명의 시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초연결이 가능한 이유는 전송속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라며 “5G는 LTE(4G)보다 20배나 빠르다”고 덧붙였다.

유 전 장관은 과기부 장관으로 일하던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이룬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5G로 인한 산업 유발효과는 전 세계 약 1440조 규모”라며 “걸림돌도 많았지만 이를 끈기 있게 해결하며 상용화를 이룬 것은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유 전 장관은 美경영학자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의 말을 인용, 청년들에게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여러분이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고 전했다.

그는 1979년 LG전자에 입사해 LG CNS 부사장,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원장, 포스코경영연구원 선임연구위원(사장급)을 거쳐 지난 9월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냈다.


이날 강연에는 부산과 경남의 기업 CEO, 공공기관 임직원, 전문직 종사자 등 20여명이 참석해 강연을 경청했다.

한편 국민일보와 부산청년정책연구원이 공동주최하는 부산정책고위과정은 전문가 특강, 국내외 연수 등으로 내년 2월까지 11주 차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