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거주 이동 약자들을 위한 ‘충남 장애인 콜택시’의 보급률이 92.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 인권센터는 6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충남도 장애인이동권 실태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연구용역을 수행한 충남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의 최윤영 소장에 따르면 올해 도내 장애인콜택시 등 특별 교통수단은 121대로 법정대수 131대 대비 92.4%의 보급률을 기록했다.
반면 도내 저상버스는 지난해 기준 62대로 목표대수인 271대 대비 22.9%로 나타났다.
이용률은 저상버스 23.7%, 장애인콜택시 54.5%였으며 이용 목적은 병원치료, 장애인 단체 및 복지관 이용, 직장 출퇴근 순이었다.
교통수단 이용 시 불편 사항으로는 저상버스의 경우 ‘목적지까지 가는 버스가 없음’이 41.9%, 장애인콜택시는 ‘원하는 시간에 예약의 어려움’이 45%로 가장 많았다.
용역은 이와 함께 장애인 교통편의 인프라 확충, 무장애 환경체계 구축, 장애 유형별 의사소통 지원체계 마련 등 장애인이동권 증진 방안을 3가지 측면에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저상버스 확대 도입 및 운영 내실화, 임차택시 등 특별 운송수단 확대, 휠체어·시각장애인을 위한 보도시설 개선, 무장애 환경인증제 확대, 교통약자이용시설 정보 관리 제공, 영상전화기 확대 설치 및 수화통역사 배치 등이다.
또 저상버스·장애인콜택시 종사자에 대한 인권교육 실시, ‘충남도장애인이동권증진조례’ 개정을 통한 장애인이동권 실태 정기 조사 등도 제안했다.
김혜영 충남도 인권센터장은 “충남은 ‘장애인콜택시 광역이동지원센터’를 운영해 시·군 간 장애인콜택시 운행이 가능하지만, 보편적 운송수단인 저상버스·시외버스는 도입 대수가 낮아 이용 시 불편한 점이 많다”며 “충남도와 함께 장애인이동권 증진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