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달가운 서울시

입력 2019-12-06 10:38 수정 2019-12-06 11:15
서울시 밤섬생태체험관 겨울철새학교.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한파 대목 잡기에 나섰다. 야외 바퀴 썰매장, 한강 생태프로그램, 동지 한옥 체험 개시 소식을 일제히 공개했다.

서울시는 마포구 월드컵경기장 옆 공원 ‘문화비축기지’에 ‘구르는 썰매장’을 개장한다고 6일 밝혔다. 버려진 나무와 재활용품을 활용해 만든 썰매로 승부를 겨루는 ‘우리 동네 썰매 선수권 대회’도 개최한다. 구르는 썰매장은 문화비축기지 방문고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2월 14~15일에는 ‘모두의 성탄시장’ 행사를 개최한다. 겨울 볼거리와 체험, 먹거리 등을 즐길 수 있다. 15일 오후 5시부터는 겨울밤을 밝힐 ‘모두의 크리스마스 점등식’을 진행한다.

겨울 생태체험 프로그램도 개막한다. 흰꼬리수리, 큰고니, 큰기러기 등 50여종의 새들을 관찰하는 겨울 철새 관찰 프로그램 등 한강공원 내 8개소에서 총 52종의 프로그램이 개시된다.

추운 겨울을 대비해 분주해진 한강의 동물, 곤충 등을 배우고, 겨울을 맞아 방문한 철새를 관찰하고, 동짓날·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한강은 흰꼬리수리, 큰고니, 큰기러기 등 멸종위기 야생조류를 비롯해 50여종의 겨울 철새들이 수천km씩 이동해서 찾아오는 휴식처다.

북촌에서는 동짓날을 기념하는 한옥축제가 열린다. 동지(冬至)는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로 태양의 부활이라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어 작은 설이라고도 불린다.

북촌한옥청에서 오는 10~22일 ‘뉴트로 동지’라는 주제로 합동전시 및 아트마켓이 열린다. 공공한옥 전통공방을 비롯해 북촌에서 공예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장인들이 한데 모여 각 공방을 대표하는 작품을 전시한다. 이밖에도 동지를 밝히는 ‘크리스마스 풀짚 리스 만들기’ 행사 등이 열린다.
문화비축기지 구르는 썰매장. 서울시 제공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