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x한예리 할리우드 진출작, 선댄스 영화제 경쟁 초청

입력 2019-12-05 18:11

배우 윤여정과 한예리의 할리우드 진출작인 영화 ‘미나리’가 선댄스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선댄스 협회는 4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나리’가 경쟁부문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선댄스 영화제 경쟁부문은 자국 영화, 국제 영화, 자국 다큐멘터리, 국제 다큐멘터리로 나뉘는데, ‘미나리’는 자국 영화 부문에 포함됐다.

자국 영화 경쟁 부문에는 미국 독립영화에서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 장편영화 16편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한국 배우가 주연한 영화는 ‘미나리’가 유일하다.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 드림을 쫓아 미 아칸소주의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았다. 윤여정 한예리 외에도 스티븐 연, 윌 패튼,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가 출연한다. ‘문유랑가보’(2007) 등을 연출한 리 아이작 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제작은 배우 브래드 피트가 설립하고 영화 ‘노예 12년’ ‘월드워Z’ ‘옥자’ 등을 히트시킨 제작사 플랜B가, 투자는 ‘문라이트’ ‘플로리다 프로젝트’ ‘레이디 버드’ 등 특색 있고 감각적인 영화를 배출해낸 A24가 맡았다.

선댄스 영화제는 1985년 배우 겸 감독 로버트 레드포드가 설립한 독립영화제로 토론토 국제영화제(tiff) 뉴욕영화제(NYFF)와 함께 북미 3대 영화제로 불린다. 올해 선댄스 영화제는 내년 1월 23일부터 2월 2일까지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개최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