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이 “최초 제보자가 송병기 부시장인 줄은 전혀 몰랐다”고 5일 밝혔다.
송 시장은 이날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초 제보자가 송 부시장인 것을 알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전혀 몰랐다. 나중에 정리해서 이야기하겠다”고 답했다.
송병기 현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을 청와대에 제보한 최초 인물이라고 보도되면서 울산시청 등 지역 관가는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일부 언론은 본관 1층 정문 현관 앞에서 송 부시장 입장을 듣기 위해 기다렸지만 송 부시장은 다른 출입문으로 출근했다. 집무실 앞에서 기다리던 기자들에게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수사를 맡았던 울산 경찰은 송 부시장이 첩보 제공자로 확인되자 말을 아꼈다. 경찰은 2017년 12월과 지난해 1월 당시 퇴직 공무원으로 송 시장 측에 있었던 송 부시장을 김기현 측근 비리 수사의 참고인으로 2차례 조사한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 이 때문에 송 부시장을 둘러싼 관심이 경찰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