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충식 한마음창원병원 이사장, 모교 조선대에 12억원 기부

입력 2019-12-05 15:07 수정 2019-12-06 09:32

하충식 한마음창원병원 이사장이 5일 조선대에 건축기금과 장학금 등 12억원을 기부했다.

조선대 의과대 13회 졸업생이자 의과대 총동문회장인 하 이사장은 앞서 모교에 10억원을 기탁한 바 있다.

하 이사장은 이날 오후 조선대 본관 2층 소회의실에서 민영돈 총장에게 건축기금 10억원과 장학금 2억원을 기탁했다.

하 이사장의 각별한 모교 사랑은 지난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이후 조선대에 10억여 원의 장학금과 건축·연구기금을 단계적으로 전달해왔다.

이날 추가 기부한 12억원을 합하면 하 이사장은 총 22억원을 모교에 발전기금 등으로 맡긴 셈이다. 전체 조선대 동문 중 개인이 낸 가장 많은 기부금이다.

하 이사장은 이날 광주 동구 지역아동센터 연합회장단도 만나 내년부터 창원지역 저소득층, 취약계층아동을 위한 문화축제행사에 동구지역 아동 400여 명을 초청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지난 1985년 조선대 의대를 졸업한 하 이사장은 1994년 경남 창원에 산부인과의원을 개원한 것으로 시작으로 그동안 종합병원인 한마음창원병원을 운영해왔다.

더 나아가 단일면적으로는 영남권 최대 규모의 병원을 2021년 3월 중 추가 개원할 예정이다.

하 이사장은 대형병원 운영과 함께 지역의 저소득층,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해 생활비와 장학금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왔다.

또 이들을 위해 연간 4회에 걸쳐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를 계절별로 갖고 있다.

그는 2011년 제1회 국민이 추천하는 국민추천 국민포장을 수훈 받은 데 이어 올해 어린이날 기념 국민추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했다.

조선대는 지난 2015년 9월 24일 하 이사장에 대해 명예경제학 박사학위, 같은 해 12월 22일에는 자랑스러운 조대인상을 수여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