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대학들과 손잡고 중국를 비롯한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유학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령인구 부족으로 위기상황에 놓인 경기도 내 대학의 문제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차원이다.
경기도는 중국 우수 학생의 도내 대학 유치를 위해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경기도 유학설명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경기도가 유학생 유치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는 예년과 다르게 유학설명회 개최를 다변화하겠다며 지난 6월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어 750여명이 상담을 하고, 1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850여명 상담하는 등 2차에 걸쳐 성황리에 마친 뒤 3차에 열리는 올해 마지막 설명회다.
도에 따르면 중국은 도내 외국인 유학생 출신국 1위 지역이다. 아울러 개최지인 광둥성은 경기도와의 자매결연 지역인데다 2017년부터 대학생 국제교류캠프를 교차 개최하는 등 양 지역 대학 간 교육협력 실행가능성이 가장 활발할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다.
설명회 첫 날인 6일에는 광저우시 현지 고등학교와 대학교 등 교육기관 관계자를 초청해 도내 대학과의 일대 일 심층 상담 등 심도 있는 간담회를 가진다.
이를 통해 양 지역 대학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고, 장기적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7일에는 이번 설명회에 참여하는 경복대학교와 서울신학대학교, 수원여자대학교, 한경대학교, 한국복지대학교, 한세대학교 등 도 내 6개 대학교가 참여해 각 대학의 입학정보, 장학금 프로그램, 졸업 후 취업 진로 등 대학정보를 경기도 유학에 관심이 있는 희망학생에게 제공한다. 설명회를 방문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대 일 맞춤형 상담도 실시한다.
조학수 도 평생교육국장은 “학령인구 부족으로 도내 대학들 가운데 위기상황에 놓인 대학이 적지 않다”며 “대학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우수한 유학생을 도내 대학이 유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2012년부터 중국과 카자흐스탄, 몽골, 베트남 등 국가의 여러 도시에서 ‘경기도 유학설명회’를 매년 1~2회 개최해왔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