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농특위 ‘전국 순회 타운홀 미팅’ 경남서 개최

입력 2019-12-05 14:20

민관거버넌스를 통해 주민 주도형 농정혁신을 추진 중인 경남에서 도민들의 집단지성으로 농정의 틀을 바꾸기 위한 ‘2019 전국 순회 타운홀미팅’이 열렸다.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와 경남도는 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농정틀 전환을 위한 2019 전국 순회 타운홀 미팅 경남’을 개최했다.

타운홀 미팅은 정책결정권자의 정책과 공약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회의다.

행사에는 박진도 농특위 위원장,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 김성만 경남도 농어업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농·어업 관련 생산자, 소비자, 전문가, 시민단체, 공무원 등 도민 100명이 참여했다.

원형테이블에 모여 앉은 도민들은 3시간에 걸쳐 경남지역 농업의 문제점을 공감하고 지속가능한 농어업·농어촌과 행복한 먹거리를 위한 농정방향에 대해 열띤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특히 박 위원장과 참석자들은 농업, 농촌, 농민 정책은 물론 먹거리 부문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를 놓고 정책대화를 이어갔다.

경남도는 민선7기 이후 농정분야의 개혁에 집중하면서 ‘농산물 공급체계 혁신으로 먹거리 공공성 강화’를 국정과제(지역푸드플랜 구축)와 연계하여 경남형 광역지역푸드플랜 ‘먹거리 2030 혁신전략’을 전국 최초로 수립해 추진중이다. 

특히 경남도는 지난 1월 현장 전문가와 농업인 대표, 생산자, 소비자 단체 등이 참여하는 도민주도형 ‘경남도 먹거리위원회’를 출범하고 분과회의와 푸드플랜 아카데미 운영, 선진지 벤치마킹, 도민 공청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렵하는 민관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박진도 위원장은 “지속가능한 농어업·농어촌을 위해서는 본래 가지고 있는 다원적 기능과 공익적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농정을 전환해야 한다”며 “농정의 틀을 바꾸는 것은 농어민뿐만 아니라 국민을 위한 것임을 기억하고 도민의 지혜를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농특위와 전국 9개 도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2019 전국 순회 타운홀 미팅’은 농어업·농어촌 문제에 대한 국민적 공감과 소통을 통해 구조적 문제점을 도출하고, 국민의 집단지성으로 지속가능한 농어업·농어촌을 위한 정책방향을 모색함으로써 농정틀 전환을 위한 전략적 기초를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

농특위는 앞서 개최한 제주, 전북, 경북, 경기, 충남, 전남, 강원에 이어 이날 경남에서 마지막 타운홀 미팅을 진행해 전국 9개 일정을 모두 마무리 했다. 도출된 의견은 이달 중순에 발표될 ‘농정비전’에 담길 예정이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