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간호학과 전국 6번째로 50주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

입력 2019-12-04 14:55

간호사 양성의 요람인 조선대 간호학과가 50주년을 맞았다. 전국 대학 중 6번째다.

조선대는 “호남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진 간호학과 50주년 기념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고 4일 밝혔다.

반세기의 연륜을 쌓아온 조선대 의과대 간호학과는 1969년 12월 편제정원 30명으로 개설됐다. 이후 1973년 대학원 석사과정, 1999년 야간 편입학 특별과정(RN-BSN), 2004년 대학원 박사과정을 신설했다.

현재 정원 80명인 간호학과는 그동안 3117명의 학부졸업생과 250여 명의 대학원생을 배출했다.

간호학과는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역량을 가진 학과로 인정 받아왔다는 평가다. 다양한 국책사업을 수행하고 국내 간호학 연구 발전에 기여했다.

지난 2017년 3주기 간호교육인증평가에서 인증을 획득(5년)한데 이어 같은해 교육부·한국연구재단 국제협력선도대학으로 선정돼 해외 대학 및 의료기관과 간호학 교류활동을 진행 중이다.

조선대 간호학과는 오는 6일 오후 서석홀 4층 대호전기홀에서 50주년 기념행사를 갖는다.

기념행사는 간호학과 동문들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며 간호학과의 발전과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게 위해 준비됐다.

행사에서는 간호학과 교수, 재학생, 동문 등이 참석하는 교정 투어를 시작으로 민영돈 조선대학교 총장, 전제열 의과대학장, 서현주 간호학과장, 류화라 간호학과 동창회장의 축사로 이어진다.

또 간호학과 동창회가 모교에 발전기금을 기탁하고, 재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시간도 갖는다.

국내외 보건·의료 분야에서 간호학과 위상을 높여온 선배들의 특강도 마련됐다.

매사추세츠대학교 보스턴캠퍼스의 이혜옥 교수, 황영자 주월 노인의 집 원장, 명지원 광주트라우마센터장, 손정실 곡성군 홍복보건진료소장, 안지영 서울아산병원 차장은 이날 행사에서 후배들을 위해 강단에 선다.

외과의사 출신인 민영돈 총장은 “호남에서 가장 먼저 간호교육을 시작한 간호학과는 지금까지 뛰어난 인재들을 많이 배출해왔다”며 “50주년을 맞아 많은 동문들과 재학생들이 한데 모여 화합과 결속을 다지고 더 밝은 미래를 설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