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어생’ 하늘 “건강 보조제만 매달 150만원… 욜로 괜찮을까요?”

입력 2019-12-04 11:06
KBS2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 캡처

쇼핑몰 대표 겸 크리에이터 하늘(26)의 ‘앞뒤 안 가리는’ 소비 습관이 공개됐다.

지난 3일 KBS2 예능프로그램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에는 하늘이 출연해 재테크 상담을 받았다. 하늘은 여성 속옷 쇼핑몰 ‘하늘하늘’의 대표이자 유튜브 구독자 85만명을 거느린 인기 뷰티 크리에이터이다.

이날 하늘은 “재테크 1도 안 하는 ‘욜로족’인 저, 이대로 괜찮을까요?”라며 고민을 풀어놓았다. ‘욜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예쁘고 젊은 20대에 즐기고 누렸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늘의 일상이 공개됐다. 하늘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각종 건강보조제를 입에 털어 넣었다. 그러면서 “몸에 좋다고 하면 사는 편”이라며 “건강보조제에 매달 150만원을 소비한다”고 말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하늘은 집을 소개하며 “이 집은 전세로 있다. 전세금 4억5000만원 중 3억을 대출받았다”며 “전세자금 대출 이자로 4%대에 90만원 정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출근 후 하늘은 직원들에게 음식을 사주며 20만원을 지출했다. 친한 언니들에게 옷과 액세서리를 구경하다 50만원어치 통 큰 선물을 하기도 했다. 그는 “아깝다고 생각한 적도 없고 금액도 확인하지 않는다”며 “그게 제 안 좋은 소비 습관인 것 같다”고 말했다.

KBS2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 캡처

이날 하루 하늘이 쓴 돈은 총 134만5500원이었다. 50만원 정도 썼을 것으로 예상했다는 하늘은 “제가 정말 생각을 안 하고 소비하는 것 같다”며 “이건 정말 제 문제”라고 자책했다. 또 이날 하루를 돌아보며 “기억에 없는 소비 장면들이 많다”고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패널들은 하늘에게 차가 있음에도 택시비로 1년에 240만원을 쓴 점, 쇼핑에 과소비한 점 등을 지적했다. 솔루션으로는 회사에서 정해진 월급을 받아 저축해 대출 원금 갚기가 제안됐다.

이홍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