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어린이집 성폭행 의혹’ 사건의 피해자 측 엄마가 “여자아이가 남자아이에게 먼저 다가가 손을 끄는 장면이 CCTV에 찍혔다. 여자아이도 100% 피해자는 아니다”는 식의 소문이 퍼지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엄마는 “근거 없는 말”이라며 이런 소문을 퍼트린 이들을 향해 경고했다.
피해자 아이의 엄마는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성남 아이엄마입니다. 경고 합니다.저 화났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자신이 한 네티즌으로부터 받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소문을 공개했다. 이 네티즌은 지인 모임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피해 아이의 탓을 하는 말을 여러 차례 들었다고 했다. 그가 엄마에게 전한 이야기를 정리해보면, “어린이집에 녹화된 몇 개월 치 CCTV에 피해 아이가 남자아이의 손을 먼저 잡고 이끄는 장면이 있고, 여자아이도 100% 피해자는 아니다” “피해자 측이 3000만~5000만원을 요구했다” 등의 가해자 측을 두둔하는 말이 주를 이뤘다.
엄마는 이 이야기를 어린이집에 공유했고, “근거 없는 내용”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CCTV는 한 달 치밖에 없으며 “돈 더러워서 필요 없다는 말을 어린이집 측과 한 적은 있고, 이와 관련한 녹취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구신지 허위사실 유포 계속하시면 반드시 잡아내겠다”고 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