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장로교(PCUSA) 한인총회(NCKPC)는 추수감사절 기간인 28~30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한미교회(임무영 목사)에서 ‘제4회 전국 한인청년 연합수련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미국 각지의 청년·대학생 120여명이 함께했다.
수련회 주제는 ‘행함’이었다. 하나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취지다.
개회예배에서 임은욱(NCKPC 학원목회연구회장, 매디슨교회) 목사는 “하나님은 우리의 행함을 통해 믿음을 보신다”면서 “행함을 통해 예수님을 향한 우리의 믿음이 드러나야한다”고 설교했다.
찬양사역자 유은성 전도사는 ‘회복시키소서’ ‘주의 손에 나의 손을 포개고’ 등의 찬양을 불렀다.
유 전도사는 “환경이 어떻든지 이웃에 하나님의 형상을 보여주는 은혜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강사인 권준(시애틀 형제교회) 목사는 집회를 통해 ‘나를 보내소서’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라는 주제로 말씀을 선포했다.
기독 청년을 구별해 택하시고 세우신 하나님의 뜻을 전하자고 도전했다.
권 목사는 “나의 영광이 아닌 하나님 영광을 위해 예배자로 살아야한다”며 “참된 예배자는 나를 통해 수많은 영혼이 주님께 돌아오게 하는 역사에 귀히 쓰임 받아야 한다”라고 했다.
현택환(기초과학연구원 나노입자 연구단장)서울대 석좌교수는 특강에서 “그 어떤 세상 영광도 예수를 믿음으로 갖는 천국 소망과 비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현 교수는 “항상 하나님께 최우선 순위를 두고 학업과 연구에 몰두하다보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차보용 목사는 ‘신앙과 비즈니스’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차 목사는 “인생 가운데 예수님 붙들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예수님의 꿈을 이뤄가는 동역자들이 되길 축복한다”고 했다.
박성주(NCKPC 사무총장) 목사는 폐회예배에서 “입으로만 말하는 신앙이 아니라 삶으로 신앙이 드러나야한다”며 “세상에 감동을 주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믿음 인생이 되자”고 했다.
수련회는 조별 미션과 선택 세미나, 은혜의 밤, 헌신의 밤 등이 이어졌다.
열띤 강의에 참석자들은 “아멘, 할렐루야”로 답했다.
수련회에 참석한 박정의(샴페인 어바나한인교회)씨는 “작은 자들을 섬기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사회정의를 추구하는, 행하는 믿음의 비전을 품게 된 시간이었다”고 간증했다.
또 “교회에서만 신앙인이 아닌,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쓰시기에 합당한 자로 거듭나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수련회를 준비한 이명구(미국장로교 한인부 전국청년연합수련회 준비위원장)목사는 “교회와 크리스천들이 잠들어 있는 이 시대에 우리는 진단만 할 것이 아니라, 빛과 소금 역할에 대한 대안을 수립해야한다”고 했다.
이 목사는 “학원목회를 감당하는 교회들이 연합했으면 한다. 신앙훈련과 온전한 행함을 통해 주님 영광을 힘써 드러내야할 것”이라고 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