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과거 함께 일했던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A수사관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백 전 비서관은 3일 오전 10시37분쯤 굳은 표정으로 서울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그가 A수사관 빈소로 들어서자 유족들은 큰 소리로 통곡하며 오열했다. 백 전 비서관은 침통한 표정으로 유족들을 달랬다.
백 전 비서관은 빈속에서 약 15분간 머물다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하는 동안 “김기현 사건 첩보 보고서 작성을 지시했느냐” “울산 수사 상황을 챙기기 위해 특감반원을 보낸 적 있나” “고인과 수사 관련 최근 통화한 적 있느냐” 등 쏟아진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 없이 움직였다.
A수사관은 지난 1일 오후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서울 서초구에 있는 지인의 사무실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소설희 인턴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