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나눔재단과 부산 금정소방서, 금정구청 등은 3일 지역 전통시장 점포에 소방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했다.
전통시장은 설비 노후화와 상인 고령화 등으로 안전관리 의식과 화재관리 능력이 떨어져 화재에 취약한 데다 진입 골목이 협소해 화재 발생 시 초기 화재진압이 쉽지 않아 큰 재산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에 세정나눔재단은 전통시장의 안전문화 확산과 화재위험 해소를 위해 2400만원으로 금정구 내 전통시장 11개소 1100개 점포에 화재 단독경보형 감지기 1100대와 매립형 호스릴 비상소화 장치 1대를 설치 지원하기로 했다.
금정소방서는 서동미로향토시장을 시작으로 구서오시게시장, 부곡상가시장, 장전상가시장, 장성시장, 서동미로골목시장, 서동미로상가시장, 금사제일상가시장, 반송2동시장, 반송골목시장, 반송시장에 설치할 계획이다.
박순호 세정 이사장은 “초기대응 화재 안전시설 설치가 부족해 화재위험에 무방비 노출되고 있는 전통시장에 최소한의 안전이 확보될 수 있게 하려고 지원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정나눔재단은 2016년에도 금정소방서와 함께 기초생활수급가정, 홀몸 어르신, 중증장애인 가정 등 금정구 내 화재 취약계층 가정에 3000만원 상당의 기초 소방시설을 무상으로 지원한 바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