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한화 이글스의 외야를 지킨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30)이 2020년에도 한국프로야구 무대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한화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2일 미국 출신 외국인 타자 호잉과 2020시즌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30만달러, 연봉 55만달러, 옵션 30만달러 등 총 115만달러다. 올 시즌 호잉의 연봉은 계약금 30만달러, 연봉 80만달러, 옵션 30만달러 등 총액 140만 달러였다.
호잉은 2019시즌 124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4, 홈런 18개, 도루 22개 등의 성적을 기록했다. 한화 관계자는 “호잉은 폭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로 외야를 지켰고, 빠른 발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보여줬다”며 “이 같은 활약은 물론 성실함과 투지를 겸비한 선수로 인정 받아 3시즌 연속 한화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고 전했다.
호잉은 “다음 시즌에도 한화이글스와 함께 할 수 있게 돼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다”며 “언제나 성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의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오프 시즌 동안 최선의 노력으로 철저하게 준비해서 내년 시즌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호잉은 오는 12월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후 내년 스프링 캠프 일정에 맞춰 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한화는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와 채드 벨에 이어 호잉과 재계약을 마침에 따라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완료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