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 “조국 울산에 안 왔다… 황운하도 만난 적 없다”

입력 2019-12-03 14:52 수정 2019-12-03 14:53
전인석 울산시 대변인이 3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한 언론 보도에 대한 송철호 울산시장의 입장을 대신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 송철호 울산시장이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 울산에 온 사실이 없고, 본인과 황운하 당시 울산경찰청장이 만났다는 보도 역시 허위라고 밝혔다.

전인석 울산시 대변인은 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님이 최근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 직권남용 등 고발 사건을 비롯해 확산하는 언론 보도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혀야겠다고 말했다”며 송 시장을 대신해 해명에 나섰다.

전 대변인은 먼저 “11월 29일 한 언론에서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 송 시장 후보와 함께 울산의 사찰을 찾았다’고 보도했다”며 “송 시장은 ‘당시 조 전 수석이 울산에 온 사실조차 없고 이는 사실무근’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11월 30일 또 다른 언론에서는 ‘검찰이 지난해 1월 황 전 청장이 송 시장 후보, 현지 경찰관, 서울에서 온 인사 등 4명과 울산 한 장어집에서 만난 단서를 확보해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면서 이에 대해서도 “송 시장은 ‘당시 울산경찰청장을 만난 일이 결단코 없고 이는 명백한 허위 보도’라고 했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이어 “향후 오보, 허위 보도에 대해서는 시정 운영에 큰 차질을 빚을 수도 있는 문제이기에 강력한 법적 조치 등 엄정 대처하겠다”며 “각 언론은 악의적, 억측성 보도가 아닌 올바른 사실만을 취재해 보도해주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촉구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