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의 국회·정당 업무를 보좌하는 정무부시장 자리에 문미란(60) 현 여성가족정책실장이 내정됐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과 호흡을 맞춰 민선7기 시정 성과를 가시화할 신임 정무부시장에 문 실장을 내정했다”고 3일 밝혔다. 박 시장 임기 중 첫 여성 정무부시장이다.
정무부시장은 시장을 보좌해 국회‧시의회 및 언론‧정당과 서울시 업무를 협의‧조정하는 직위다. 지방정무직공무원(차관급) 신분으로 시장이 직접 임명한다.
문 내정자는 여성·시민단체 경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서울시는 “여성·가족분야의 풍부한 정책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당·정·청은 물론 시민사회와도 원만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인사”라고 소개했다.
문 내정자는 한국여성재단, 참여성노동복지터이사, 서울장학재단이사장 등 여성·가족 분야 사회단체에서 다년간 활동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으로 임용돼 서울시와 호흡을 맞췄다. 이화여대 법학 학·석사, 워싱턴주립대 법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서울시는 “‘돌봄’을 정책적으로 구현해 민생과 현장중심의 생활시정을 추진하겠다는 박원순 시장의 확고한 뜻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문 내정자는 신원조사 등 임용절차를 거쳐 12월 중 정무부시장으로 최종임용될 예정이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