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운동장·단풍·소녀상에도… 눈 내린 서울·경기 상황

입력 2019-12-03 13:45
연합뉴스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함박눈이 내렸다.

3일 오전 전국 기온이 영하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과 경기 북구에 눈발이 날렸다. 이날 눈은 전국이 중국 중부지방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내린 것으로, 북서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가 구름을 형성하며 만들어졌다.

3일 오전 경기도 군포시 산본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내리는 눈을 맞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오전 경기도 군포시 산본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내리는 눈을 맞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강남 거리에 한 노인이 눈을 맞으며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눈 소식에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눈’ ‘첫눈’ 등의 단어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고 있다. 또 밖으로 나가 ‘인증샷’을 찍는 시민들의 모습도 포착됐다. 이번 눈은 올해 처음 내리는 것은 아니다. 지난달 15일 밤 이미 첫눈을 맞았으나, 기온이 높아 진눈깨비 형태로 흩날리다 말았다.

3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평화의 소녀상 주변으로 눈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일대에 눈이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3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관광객들이 눈을 맞으며 자유의 다리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은 이날 충청도와 울릉도 등 지역에 따라 늦은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 1~5㎝의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경기 남부와 충청도에는 다소 많은 양의 눈이 내릴 수 있고, 강원 영서·경북 북부 내륙에는 빗방울이 추운 날씨에 얼어 도로 결빙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