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함박눈이 내렸다.
3일 오전 전국 기온이 영하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과 경기 북구에 눈발이 날렸다. 이날 눈은 전국이 중국 중부지방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내린 것으로, 북서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가 구름을 형성하며 만들어졌다.
눈 소식에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눈’ ‘첫눈’ 등의 단어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고 있다. 또 밖으로 나가 ‘인증샷’을 찍는 시민들의 모습도 포착됐다. 이번 눈은 올해 처음 내리는 것은 아니다. 지난달 15일 밤 이미 첫눈을 맞았으나, 기온이 높아 진눈깨비 형태로 흩날리다 말았다.
기상청은 이날 충청도와 울릉도 등 지역에 따라 늦은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 1~5㎝의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경기 남부와 충청도에는 다소 많은 양의 눈이 내릴 수 있고, 강원 영서·경북 북부 내륙에는 빗방울이 추운 날씨에 얼어 도로 결빙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