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이성민 주연의 실화 바탕 영화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이 오는 1월 개봉을 확정지었다고 이 영화의 배급사 쇼박스가 3일 밝혔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과 이병헌의 재회, 그리고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의 연기 변신이 기대를 모은다.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공개된 스틸에는 대통령의 최측근인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 18년간 독재정치를 이어온 박통(이성민), 내부 고발자로 변모한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곽도원), 박통을 나라로 여기는 신념의 대통령 경호실장 곽상천(이희준)의 극 중 모습이 담겼다.
원작은 동명의 논픽션 베스트셀러다. 1990년부터 동아일보에 2년 2개월간 연재됐으며 단행본은 한·일 양국에 발매돼 당시 52만부가 판매될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한국 기자상을 두 차례 수상한 원작자 김충식 작가는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이 작품을 집필했다.
영화는 원작을 근간으로 대한민국 1960~70년대 근현대사 중 가장 드라마틱한 순간으로 꼽히는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 암살사건의 현장과 그 이전 40일간의 흔적을 샅샅이 좇는다. 한국과 미국 프랑스를 오가는 로케이션 촬영으로 진행됐다. 배우들의 폭발적인 연기에 웰메이드 연출이 더해졌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