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연애의 맛 시즌 3’을 통해 연인이 된 배우 정준, 김유지 커플이 루게릭 투병 중인 박승일 전 프로농구 코치를 찾았다.
정준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랜만에 찾아가 화가 난 형인데 유지보고 바로 화풀림”이라는 글과 함께 세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정준과 김유지는 박승일과 함께 포즈를 취하며 미소짓고 있다.
정준은 “많은 분들이 예전처럼 관심 가져 줬으면 좋겠다고 하는 형. 형 오늘부터 유지랑 같이 기도할게요”라며 “그리고 알지!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세상에서 가장 강한 남자”라고 덧붙였다.
이들 커플이 박 전 코치를 찾은 이유는 루게릭 환자들을 위한 요양병원 건립을 돕는 ‘아이스버킷 챌린지’ 캠페인을 홍보하기 위해서였다. 정준은 “아이스버킷 챌린지 다시 시작할수 있게 그리고 많은 관심 가질수 있게요. 형 힘내요”라고 적기도 했다.
박 전 코치 친누나인 박성자 승일희망재단 이사는 SBS에 “정준은 재단이 설립된 2011년 이전부터 승일이를 지속적으로 찾아온 사람 중 한명”이라며 “한번도 언론에 보도된 적 없지만 승일이를 위한 일이라면 깜짝 방문을 하고, 행사 사회를 봐주는 등 재능기부를 해준 고마운 인연”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준과 김유지의 사진 촬영이 경솔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승일이는 자신을 찾아온 친구들을 오래 기억하고 싶어서 먼저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자고 제안한다”며 “그 역시 똑같은 삶을 사는 사람이라는 걸 이해하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두 사람은 박 전 코치를 지원하는 승일희망재단에 하루에 1만원씩 모은 후원금 365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