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2 대표팀, AFC U-23 챔피언십 전 마지막 담금질…소집 명단 발표

입력 2019-12-03 11:36
22세 이하 대표팀의 김학범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 22세 이하(U-22) 대표팀이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을 앞두고 국내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U-22 대표팀의 2019년 2차 국내 소집훈련을 위한 28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소집은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AFC U-23 챔피언십 전 진행되는 마지막 국내 소집훈련이다. 이 대회에는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다. 아시아 지역에 배정된 출전권은 개최국 일본 포함 4장이다. 따라서 대표팀은 이 대회에서 최소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일본이 4강 진출에 실패할 경우엔 3위에 올라야 한다.

16개국이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조 1·2위 팀이 8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는 이 대회에서 대표팀은 C조에 편성됐다. C조엔 아시아의 강호 이란과 지난 대회 우승팀 우즈베키스탄, 중국이 포함돼 ‘죽음의 조’로 불리고 있다. 이에 대표팀은 9일부터 보름 동안 강릉에서 훈련하며 옥석 가리기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명단엔 프로축구 K리그2 최우수선수(MVP) 이동준(부산 아이파크)을 비롯해 남자 A대표팀에서도 활약한 이동경(울산 현대)이 포함됐다. 지난 두바이컵 MVP 김대원(대구 FC)과 이 대회에서 골을 넣은 조규성(FC 안양)도 이름을 올렸다. 내년 상주 상무 선수 모집에 합격해 입대를 앞둔 오세훈(아산 무궁화)과 전세진(수원 삼성)도 소집된다.

해외파 선수들도 다수 합류했다. 정우영(SC 프라이부르크)과 안준수(가고시마 유나이티드), 원두재(아비스파 후쿠오카), 이상민(V-바렌 나가사키)가 국내 선수들과 함께 발을 맞춘다. 지난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참가했던 김주성(FC 서울)은 처음으로 김학범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대표팀은 24일 훈련을 마친 뒤 12월 말 최종 23인의 명단을 발표한다. 이후 말레이시아에서 전지훈련을 갖고 조별리그 첫 경기 장소인 태국 송클라에 입성할 계획이다.

김학범 감독은 “최종 명단 윤곽은 잡혔고, 마지막 소집인 만큼 세부적인 선수단 운영 방향과 각종 상황에 따른 대비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U-22 대표팀 2차 국내 소집훈련 확정 명단.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