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오 손가락 욕설, 美 골프채널 선정 ‘올해의 7대 사건’ 첫 번째로 꼽혀

입력 2019-12-02 15:35
김비오가 9월 29일 경북 구미의 골프존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DGB 볼빅 대구경북오픈 최종 라운드 16번 홀(파4)에서 티샷 실수를 한 후 갤러리를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들어올리고 있다. JTBC 골프 방송화면 캡처

김비오(29)의 ‘손가락 욕설’ 파문이 올해 전 세계 골프계에서 논란이 된 ‘7대 사건’의 첫 번째로 거론됐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2일(한국시간) 올해 골프계의 주요 논란 7가지를 선정하며 가장 먼저 김비오의 손가락 욕설 파문을 들었다.

김비오는 9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 경기 중 갤러리를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4라운드 16번홀(파4)에서 갤러리의 카메라 소리에 놀라 티샷 실수를 범한 것에 대해 화를 참지 못한 것이다.

이에 KPGA는 김비오에 자격정지 3년에 벌금 1천만원의 중징계를 내렸다가 너무 과하다는 여론이 제기된 후 자격정지 1년에 봉사활동 120시간을 부여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US여자오픈을 앞두고 유명 골프 코치 행크 헤이니가 한국 여자 프로골퍼들에게 한 비하 발언도 주요 논란으로 꼽혔다.

헤이니는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US여자초픈 우승자를 묻는 질문에 “한국인이 우승할 것이다. 한국 선수 6명의 이름을 댈 수 없다. 이름을 말할 필요가 없다면 ‘이(Lee)씨’라고 하겠다”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 헤이니는 발언 이후 자신이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해야 했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