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이어 청와대 앞에서 단식 투쟁을 하던 정미경 신보라 최고의원이 2일 단식을 끝내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8일간 단식 후 병원 치료를 거쳐 이날 당무에 복귀한 황 대표는 두 의원이 단식을 하고 있는 청와대 사랑채 앞 텐트를 찾아 ‘단식을 멈춰달라’고 요청하고, 두 위원을 부축해 승용차에 태워 병원으로 보냈다. 두 최고위원이 자신의 권유에도 단식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자 건강을 염려해 억지로라도 단식을 중단시킨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또 자신의 단식 농성장이던 청와대 앞 텐트에서 당무를 보기로 했다. 황 대표는 이날 현장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후 기자들과 만나 “필요하면 당에도 가고 하겠지만, 당무를 여기에서 보겠다”고 밝혔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