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경·신보라 단식 멈추고 병원행… 황교안 “청와대 앞 텐트서 당무”

입력 2019-12-02 13:24
2일 청와대 사랑채 앞 투쟁 천막에서 단식 중인 자유한국당 정미경 의원(왼쪽)과 신보라 의원이 서로의 손을 잡으며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이어 청와대 앞에서 단식 투쟁을 하던 정미경 신보라 최고의원이 2일 단식을 끝내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8일간 단식 후 병원 치료를 거쳐 이날 당무에 복귀한 황 대표는 두 의원이 단식을 하고 있는 청와대 사랑채 앞 텐트를 찾아 ‘단식을 멈춰달라’고 요청하고, 두 위원을 부축해 승용차에 태워 병원으로 보냈다. 두 최고위원이 자신의 권유에도 단식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자 건강을 염려해 억지로라도 단식을 중단시킨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또 자신의 단식 농성장이던 청와대 앞 텐트에서 당무를 보기로 했다. 황 대표는 이날 현장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후 기자들과 만나 “필요하면 당에도 가고 하겠지만, 당무를 여기에서 보겠다”고 밝혔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