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경자청·칭다오 서해안신구, 경제협력 MOU 체결

입력 2019-12-01 18:00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자청)은 1일 부산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중국 칭다오 서해안신구 관리위원회(이하 서해안신구관위)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시작으로 경자청과 서해안신구관위는 경제협력을 비롯해 물류, 첨단제조, 국제무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지역 기업과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기술·정보교류·사업설명회를 공동 개최하고, 항만물류 및 외국인 투자 활성화 등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부산·칭다오 경제협력 교류 행사의 하나로 진행한 이 날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산둥성 리우자이 당서기와 함께 온 경제사절단을 비롯해 오거돈 부산시장, 김희영 경자청 투자유치본부장,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 송규정 윈스틸 회장, 강병중 넥센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중국 산둥성은 중국 내 경제 2위, 인구 1억명의 중국해양경제권의 핵심지역으로 한국기업이 가장 많이 투자하는 지역이다. 한국기업 4385개사가 진출했으며, 그중 50% 이상이 칭다오에 있다. 한국과의 인적·물적 교류가 가장 활발한 지역인 칭다오에는 투자기업, 상사, 주재원 등 6만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부산은행, DRB동일, 창신INC, 고려제강 등 부산기업도 다수 진출해 있다. 이에 부산시는 칭다오에 무역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칭다오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칭다오 공상센터를 두고 있다.

특히 칭다오 서해안신구는 중국 정부가 한·중 협력을 실행하는 교두보로 삼은 지역으로서 2014년 중국 국무원의 허가에 의해 설립된 국가급 신구이다. 서해안신구관위는 앞으로 서해안신구를 중국과 한국이 협력하는 중점 산업단지와 양국의 지방 협력 시범단지로 육성시킬 계획이다.

김희영 경자청 투자유치본부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한·중 간 투자유치 활성화와 교류 협력의 밑거름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한층 더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