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국가 행사로…대전시 ‘제7차 세계지방정부연합 총회’ 국가행사 추진

입력 2019-12-01 13:52 수정 2019-12-01 13:53
지난달 15일 남아공 더반에서 개최된 제6차 UCLG 총회에 참석한 대전시 관계자들이 제7차 총회의 대전 개최를 확정하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오는 2022년 개최되는 ‘제7차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세계총회’를 국가적 규모의 행사로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먼저 시는 이번 총회를 통해 대전의 성장동력이 마이스산업이라는 사실을 세계에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총회 준비를 위한 태스크포스(TF) 팀을 운영하고, 국비 확보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상반기부터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별도의 추진기획단을 구성해 조직위원회로 확대시킨다.

UCLG 총회를 국가적 행사로 확대하기 위해 통일부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부처와의 협력 역시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통일부와 함께 북한의 도시들을 초청해 남북도시들 간의 교류의 장을 만들고, 총회 참석도시들과 함께 세계평화선언문을 채택하며 한반도의 평화에 전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킨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총회에 참석하는 해외도시들에게 한국의 우수한 스마티시티 기술, 성공사례 등을 국토부와 공동으로 홍보하고 각 기술들을 수출하는 비즈니스의 기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 세계지방정부연합 회원도시들과 국제기구, 주요 국제 NGO단체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홍보활동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국내 지방자치단체들이 대거 참여할 수 있도록 전국시도지사협의회와 협력, 총회 기간 시도지사회의를 비롯한 국내 지자체회의를 다수 유치해 세계지방정부연합 총회와 연계 개최할 계획이다.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2021년 완공예정인 5성급 신세계호텔과 회의장 인근, 유성지역 호텔과 숙박시설을 개선해 참가자들이 대전에 체류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만든다는 방침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유네스코 역사문화유적지 탐방, 비무장지대(DMZ) 현장방문, 대덕연구개발 특구 방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해외 참가자들·동반자들을 위한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UCLG 세계총회는 140여개국 1000여 도시와 국제기구, 국제 NGO에서 5000여명이 참여하는 행사로 1993년 대전엑스포 이후 대전서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