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장성규가 팬들과 첫 팬 미팅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 장성규와 팬들의 팬 미팅 현장 영상은 최고 시청률 7.6%까지 치솟는 기염을 토했다. 장성규는 이날 1200석을 꽉 채운 팬들의 모습에 감동하면서 “많은 분이 저를 위해 와 주신 것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감을 말하던 도중 장성규가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자 팬들은 일제히 “울어라”고 입을 모아 장성규를 당황하게 했다. 연예인이 우는 모습을 보일 때 ‘울지 마’라고 외치는 팬들의 반응과 달랐기 때문이다.
이날 팬 미팅에서는 장성규와 팬들 사이에서 끊임없는 ‘선 넘기’ 상황이 펼쳐져 사람들의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현장에서 장성규는 지목한 팬들을 무대로 올려 직접 초밥을 먹이는 이벤트를 가졌다. 지목된 팬 중에선 중학교 3학년인 소녀들도 있었다. ‘오빠라도 불러도 되나요’라는 메모를 읽고 난 뒤 장성규는 “이들과 21살 차이다. 중학교 친구들에게 오빠라고 불리기에는 내가 좀 미안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원하는 호칭이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학생들은 “그냥 뽑히고 싶어서 썼다”고 답해 청중의 웃음을 샀다.
장성규는 해당 학생들을 무대에 데려온 뒤 “자신을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학생들은 “말이 필요 없다”고 답했다. 이어서 질의응답 도중에는 한 학생이 장성규를 두고 사진을 찍자 그는 “아까부터 사진 찍고 계시는데, 도촬하지 말라”고 말해 보는 이들이 일제히 웃음을 터뜨렸다.
장성규가 직접 학생들에게 초밥을 먹이는 순간에도 유쾌한 상황이 발생했다. 한 학생이 초밥을 먹지 못한다고 밝히자 장성규는 “이벤트가 아니라 벌칙을 주는 것 같다”고 미안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김영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