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흑석동집 판다” 하자…박지원 “역시 김의겸, 존경한다”

입력 2019-12-01 13:33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좌)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우). 연합뉴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서울 흑석동 건물을 매각하겠다고 밝힌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에게 “존경한다”며 찬사를 보냈다.

박지원 의원은 1일 페이스북에 “역시 제가 아는 김 전 대변인이다.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저도 제가 아는 김의겸답지않게 흑석동 집 문제가 보도될 때 그래선 안 된다 비난했다”며 “그러나 그는 변명하면서도 정리, 이익의 차액은 기부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가 김의겸에게 돌을 던질 수 있냐. 역시 김의겸”이라며 “약속을 지키는, 잘못을 고치는 김의겸 대변인께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박 의원은 김 전 대변인을 향해 “존경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앞서 김 전 대변인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 대변인 시절 매입해서 물의를 일으킨 흑석동 집을 판다”고 밝혔다. 그는 늦어도 내년 1월 31일까지 집을 매각한 뒤 남은 차액에 대해 전액 기부하고 그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했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해 7월 흑석동 상가 건물을 25억7000만원에 매입했다. 지난 3월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투기 논란이 일자 대변인직에서 사퇴했다.

박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