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성 있냐”는 질문에 박진영이 내놓은 의외의 답변

입력 2019-12-01 10:50
박진영. JTBC ‘아는 형님’

가수 박진영(47)이 자신의 뇌 구조가 기형이라고 고백했다.

박진영은 지난달 30일 JTBC ‘아는 형님’에 자신의 신곡 ‘FEVER’ 홍보를 위해 그룹 트와이스 멤버 나연, 다현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아는형님’ 멤버들은 박진영에게 스스로 천재성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이에 박진영은 자신의 뇌 구조가 일반인들과 다르다고 고백하며 질문에 간접적으로 답했다.

박진영은 “가수 데뷔를 하고 처음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었다”며 “뇌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하는데 갑자기 의사 선생님 표정이 굳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갑자기 나를 입원시키라고 해 정말 당황했었다”며 “알고 봤더니 태어날 때부터 왼쪽 뇌경동맥이 없었다. 대신 오른쪽 뇌경동맥이 일반인 크기의 2배였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그래서 피가 오른쪽 뇌에 다 가고 그게 다시 뻗쳐서 왼쪽 뇌로 간다고 하더라”며 “내 뇌가 그때 기형이라는 걸 처음 알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우뇌가 창의력이랑 관계가 많아서 작곡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박진영은 작곡·작사를 할 때 “소리로 곡을 쓸 때가 있다”면서 천재성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숨소리를 깔아놓고 만든 곡이 박지윤의 ‘성인식’, 심장 소리를 깔아놓고 만든 건 2PM의 ‘하트비트(Heartbeat)’”라면서 “시계 소리로는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 “자동차 보닛을 보고 비의 ‘태양을 피하는 방법’을 썼다”면서 "후배들과의 약속을 위해 기다리고 있는데 차 보닛에 태양이 계속 비치더라. 옆 차에도, 어딜 가도 태양이 있는 걸 보고 ‘어떤 여자가 잊고 싶은데 뭘 해도 못 잊는 게 이런 기분일까’ 생각하면서 만들게 됐다”고 털어놔 감탄을 자아냈다.

박진영의 신곡 ‘FEVER’는 1일 오후 6시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박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