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정은 숙부 김평일 주체코 대사 북한으로 귀국”

입력 2019-12-01 08:20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숙부인 김평일(65) 주체코 북한대사가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국회 정보위원들에 따르면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전날 정보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평일 대사가 최근 북한에 입국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 4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평일 대사가 조만간 교체돼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었다. 1954년 생인 김 대사는 김정은 위원장의 선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복동생으로 김일성 전 주석과 둘째 부인 김성애 사이에서 태어난 인물이다.

1974년 김정일이 공식 후계자로 내정된 뒤 권력에서 밀려난 김 대사는 1988년 헝가리 대사로 발령 난 후 줄곧 외국으로 떠돌며 생활해야 했다. 1994년 김일성 주석의 장례식과 2015년 김정은 위원장이 소집한 대사회의에 참석한 것 외에 북한에서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