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가 영국 런던 브리지에서 발생한 흉기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아 진위여부는 명확하지 않다.
IS는 현지시각으로 30일 영국 런던 브리지에서 발생한 흉기 테러가 자신들의 전사 중 한 명에 의해 수행됐다고 밝혔다. IS는 이번 테러가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그룹을 상대로 싸워온 국가들을 겨냥하라는 IS의 지시에 대한 응답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현장에서 사살된 용의자가 7년 전 IS단체와 연관돼 복역하던 중 지난해 가석방된 것으로 전해져 IS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용의자는 이날 런던 브리지 북단에 있는 피시몽거스 홀에서 케임브리지 대학이 주최한 출소자 재활 콘퍼런스에 참석했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현지시각으로 29일 런던 브리지에서 한 남성이 칼을 휘둘러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당시 가짜 자살폭탄 조끼를 입고 있다가 무장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사살됐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