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지롱댕 드 보르도가 황의조가 결장시킨 스타드 드 랭스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석현준이 후반전에 교체 투입됐지만 황의조의 결장으로 기대를 모았던 ‘코리안 더비’는 성사되지 않았다.
보르도는 한국시각으로 1일 오전 4시 프랑스 랭스에 위치한 스타드 아우구르테 델란 2세 경기장에서 열린 랭스와의 2019-20시즌 프랑스 리그앙 15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이 선발 명단을 공개하자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엔 ‘황의조’의 이름이 오르내리며 화제를 모았다. 랭스는 음부쿠, 디아, 도니스, 둠비아, 카마라, 차발렐린, 로마오, 디사시, 포켓, 압델하미드, 라이코비치가 선발로 나섰고 석현준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보르도는 마자, 칼루, 프레빌, 추아메니, 아들리, 오타비오, 파블로, 베니토, 멕세르, 코시엘니, 코스틸이 선발 출격했다. 황의조는 부상과 체력 안배를 위해 명단에서 빠졌다.
선제골은 보르도가 기록했다. 전반 27분 마자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랭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랭스의 공세를 이어갔지만 만회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후반 27분엔 로마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악재가 계속되자 랭스는 후반 37분 석현준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석현준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기량을 발휘했다. 후반 추가 시간 석현준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디아가 오른발 슈팅으로 밀어 넣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수 1명이 부족한 열악한 상황이었던 랭스는 석현준의 완벽한 어시스트로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었다. 결국 보르도와 랭스는 결국 1-1 동점으로 경기를 종료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