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폭행’에 뇌진탕 입은 10대…가해자는 줄행랑

입력 2019-11-30 04:00
CCTV 영상

호주에서 한 남성이 길 가던 10대에게 묻지마 폭행을 가하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그 자리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26일(현지시간) 호주 7news에 따르면 지난 23일 새벽 2시30분쯤 시드니의 거리에서 한 남성이 생면부지인 A군(18)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달아났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당시 친구와 대화를 나누며 도심 거리를 걷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때 뒤에서 한 남성이 A군의 뒤를 빠르게 쫓아오더니 갑자기 얼굴을 냅다 후려치고 도망갔다.

시드니 경찰이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공개한 가해 남성의 모습

그 자리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A군은 무방비 상태로 머리를 땅에 심하게 부딪혔다. 이후 친구와 주변의 도움으로 병원에 옮겨진 A군은 심한 안면부상과 뇌진탕을 입고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드니 경찰은 26일 A군에게 ‘묻지마 폭행’을 하고 달아난 범인을 잡기 위해 현장 CCTV 영상을 언론에 공개했다. 또한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용의자의 사진과 함께 “이 비겁한 남자를 보호하지 마라. 그는 보호받을 자격이 없다”며 “누구라도 이 가해자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있다면 꼭 제보해달라”고 밝혔다.

시드니 경찰 페이스북 캡처

경찰은 가해자가 갈색 머리에 까무잡잡한 피부를 가진 10대 후반~20대 초반의 남성이라고 설명했다.

소설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