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농수산물시장, 울주군 청량읍 율리에 새 둥지 튼다

입력 2019-11-29 15:27 수정 2019-11-29 16:29

울산시는 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울주군 청량읍 율리지역(청량읍 율리 682번지 일원)으로 이전한다고 29일 밝혔다.

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이전 평가위원회는 이날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회견을 열어 이같이 발표했다.

평가위는 “청량읍 율리는 후보지 가운데 중앙도매시장으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농수산물 수집·분산 기능을 고려한 광역적 접근성과 시장 접근 용이성에서 우위를 차지했고, 장래 확장 가능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평가위원장인 김종구 부산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평가 과정과 결정은 평가위원 전문성을 바탕으로 공정한 절차와 진행으로 확정했다”며 도매시장 시설 현대화사업 추진이 원만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시민 성원을 당부했다.

시는 오는 12월 토지거래허가 구역 지정 고시, 2020년 2월 시설현대화사업 타당성조사용역 최종 보고, 2020년 3~6월 시설현대화사업 국비 공모사업 신청, 2021년~2025년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한다.

현 농수산도매시장은 1990년 3월 남구 삼산동에 건립됐다. 30여년이 지나면서 교통 혼잡과 시설 노후화 등으로 인한 안전성, 유통물류 기능의 한계, 주차시설 부족에 따른 이용 불편 등의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됐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