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스타일리스트가 지난 13일 농림축산 식품부로부터 국가공인 자격을 인정받았다.
이에 한국애견협회는 내년 1월 첫 자격검정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반려견 스타일리스트는 애견미용 분야에서는 유일하게 농림축산 식품부로부터 국가공인자격을 부여받은 전문자격증이 된 것이다.
한국애견협회는 2008년부터 애견미용사라는 명칭으로 민간자격제도를 운영해왔으며, 현재까지 약 2만 명 이상의 취득자를 배출한 바 있다. 국가공인자격제도는 정부가 민간자격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고 사회적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자격정책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자격증을 공인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현재 애견미용 관련 자격증은 약 10여 개 기관에서 민간자격증의 형태로 발급되고 있으며, 시험방법, 합격기준 등이 서로 상이해 수험자들의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첫 자격검정시험은 내년 1월 11일에 실시되며, 원서 접수는 12월 16일부터 23일까지다.
이에 한국애견협회 측은 "국가공인 자격증이 아닌 탓에 오히려 전문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는 반려동물 미용업계 종사자들이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거나 4대 보험 미가입 등 복지혜택을 받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반려견 스타일리스트 자격증의 국가공인화 시기가 매우 시의적절하며, 기존의 문제점들을 보완해 산업체 등에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홍보와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반려견 스타일리스트 자격 소지자들의 채용과 승진 등의 우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또한 다양한 견종에 대한 능숙한 미용 능력과, 미용교육을 할 수 있는 전문가적인 지식과 기술능력 등을 통해 얼어붙은 고용시장 속에서 경쟁력을 갖춘 유망 한 자격제도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