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정책, 북한 정부가 아닌 주민에게 맞춰져야 한다”

입력 2019-11-28 14:45
28일 오후 경북도청 다목적 홀에서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대구경북본부가 마련한 통일연수에서 신경호 상임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재산 기자

탈북민 강명도 전 경기대 교수는 “정부의 대북정책은 북한 정부가 아닌 주민에게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28일 오후 경북도청 다목적 홀에서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대구경북본부(상임대표 신경호)가 마련한 통일연수에서 이같이 말했다. 연수에는 대구경북지역 통일 지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강 교수는 이어 “정부가 북한주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통일정책으로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 낸다면 통일은 앞당겨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가진 특강에서 서인택 통일천사 공동상임의장은 한민족의 정체성과 통일비전인 ‘코리안 드림’을 설명하면서 “우리는 역사적으로 불교와 기독교를 받아 들여 종교가 추구하는 가치가 실현된 도덕적 이상 국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서 의장은 또 “통일은 결과가 아닌 과정으로 우리는 통일 이후에 어떠한 국가가 될 것인지 스스로 결정하고 정치적 대립과 갈등을 초월해 하나의 비전으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신경호 상임대표는 “임진왜란에서 나라를 구한 서애 류성룡 선생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애국 애민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호국의 보루인 대구경북지역에서 통일만세 운동에 앞장서 통일은 시민의 힘으로 통일은 우리의 힘으로 이루자”고 강조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