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지구방위대’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총출동

입력 2019-11-27 14:53 수정 2019-12-01 15:12
최혜진 자료사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공

세계 최강 한국 여자골프가 국내·외파로 나뉘어 한판승부를 벌인다. 오는 29일부터 사흘간 경북 경주 블루원 디아너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서다. 올스타전을 방불케 하는 라인업이 경주의 필드를 수놓는다.

출전 선수는 모두 26명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한국 국적 및 해외 동포 선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주력하는 국내파 선수가 각각 13명씩 2개 팀으로 나뉘었다.

LPGA 팀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리스트 박인비(31)를 필두로 세계 랭킹 1위이자 올해의 선수인 고진영(24), US오픈 챔피언이자 신인왕인 이정은6(23), 김효주(24), 해외 국적의 다니엘 강(27·미국), 리디아 고(22·뉴질랜드) 등으로 구성됐다.

KLPGA 대상을 포함해 6관왕을 달성한 최혜진(20), 장하나(27), 박채윤(25), 이다연(22)과 신인왕 조아연(19)은 국내파 팀을 이뤘다.

대회는 두 팀의 단체전으로 진행된다. 매일 한 경기를 진행하면서 승리한 팀에 1점을 부여하고 무승부하면 0.5점씩 분할한 뒤 최종 점수에서 톺은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상금은 12억원. 지난해보다 2억원이 상향됐다. 우승팀은 7억원, 준우승팀은 5억원을 받게 된다.

첫 날인 29일에는 포볼 매치가 펼쳐진다. 팀당 2명의 선수가 각각 플레이한 뒤 좋은 성적을 적어내는 경기다. 30일에 팀마다 두 선수가 번갈아 샷을 하는 포섬 매치를 가진 뒤 12월 1일에 싱글 매치플레이로 승부를 가린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