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시민사회가 ‘2020 광주인권상’ 후보자로 홍콩시민과 시민사회단체 연대체 ‘민간인권전선’을 추천한다.
광주인권회의와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정의당 광주시당은 28일 오전 10시 5·18기념문화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추천의사를 발표한다.
이들은 “송환법 반대투쟁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민주화 시위를 계속하고 있는 홍콩시민들을 오는 30일 마감되는 광주인권상 후보자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송환법 반대 시위를 주관하고 홍콩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낸 시민사회단체 연대체 ‘민간인권전선’을 공식 추천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추천서 전달에 앞서 홍콩 시민사회에 대한 광주 시민사회의 지지를 재확인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5·18정신의 확산을 위한 광주인권상은 5·18기념재단이 지난 2000년부터 인권과 평화를 위해 헌신한 국내·외 인사들을 선정해 5·18 기념주간에 시상하고 있다.
역대 수상자는 동티모르 독립에 기여한 사나나 구스마오 초대 대통령, 아시아인권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바실 페르난도, 천주교 문정현 신부, 미얀마 아웅산 수치(2018년 시상 철회) 등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