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중 불 난 대형마트…대응 1단계 후 2시30분만에 진화

입력 2019-11-27 07:14
방송화면 캡처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불이 나 고객과 직원들이 대비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쇼핑을 하던 고객들은 아찔한 상황에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6일 오후 11시30분쯤 서울 창동의 한 대형마트 지하에 있는 기계실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마트의 규모와 인명 피해 가능성을 고려해 소방 인력과 장비가 모두 동원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영업이 끝나기 직전 늦게라도 장을 보기 위해 마트를 찾은 고객들은 화재가 났다는 안내방송에 따라 긴급대피 했다. 화재 당시 마트 안에는 15명에서 20명 정도의 고객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속한 대피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지하에 있던 마트 직원 3명이 연기를 피해 밖으로 대피했다.

불은 지하창고 내 기계실을 모두 태운 뒤 2시간 30여분 만에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하창고 내 전기 합선으로 화재가 났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