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택배 확인부탁합니다’ 링크 클릭 대신 신고하세요”

입력 2019-11-27 06:12
우정사업본부 페이스북 캡처

‘우체국택배 확인부탁합니다’라는 내용으로 신종 스미싱 문자가 확산되고 있어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우정사업본부는 26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우체국택배 확인부탁합니다’라는 내용의 신종 스미싱 문자가 확산되고 있다”며 “우체국에서는 절대로 택배 확인 문자와 함께 링크를 보내지 않는다. 링크 절대 클릭하지 마세요”라고 안내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어 “혹시 스미싱 문자로 피해를 입었다면 KISA불법대응센터(신고전화 118)로 연락달라”고 당부했다.

해당 링크를 클릭해 접속할 경우 특정 사이트로 연결돼 전화번호 입력을 유도하거나 자동으로 특정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한다. 이후 소액결제가 진행되거나 개인정보 유출, 휴대전화 작동 오류 등의 피해를 볼 수 있다.

이날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엔 ‘우체국택배 확인부탁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http'로 시작하는 사이트 주소가 적힌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정보를 공유한 네티즌들은 스미싱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각자의 노하우 등을 공유했다. 아울러 택배 업체 중 확인 요청 문자와 함께 링크를 보내는 곳도 있다며 해당 업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도 했다.

최근엔 우체국택배 뿐 아니라 무료쿠폰 제공, 모바일 청첩장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스미싱 문자가 확산되고 있어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사이버경찰청은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문자메시지의 인터넷 주소를 클릭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만약 실수로 접속했다면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은 설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스마트폰의 ‘설정→보안→출처를 알 수 없는 앱’ 메뉴로 들어가 ‘허용 안 됨’ 상태로 설정하면 악성 앱이 설치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백신 앱을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 등에서 내려받아 설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에 즉시 금융기관 콜센터나 KISA 불법 스팸대응센터에 신고해야 한다. 스마트폰에 공인인증서가 저장돼 있을 경우엔 이를 폐기하는 것이 안전하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