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이 핥은 뒤 갑자기 사망한 60대 남성… 이유는?

입력 2019-11-27 00:10
기사와 무관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독일에서 한 남성이 반려동물의 타액으로부터 얻은 희귀 박테리아 감염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반려견이 핥은 후 ‘카프노사이토파가 카니모르수스’라는 희귀 박테리아에 감염돼 사망한 독일 남성 A(63)씨의 사례가 최근 유럽내과사례보고저널(EJCRIM)에 소개됐다.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타액에 존재하는 카프노사이토파가 카니모르수스 박테리아는 매우 드물지만 반려동물이 상처부위를 물거나 핥을 때 감염될 위험이 있다.

내과의들은 “반려동물 주인이 독감 등 감기와 같은 증상을 보일 때 서둘러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A씨 역시 처음에는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의 몸에는 반점과 멍이 계속 나타나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패혈증 및 전격자색반병 등을 일으키며 끝내 사망했다.

펜실베니아 수의학과 교수인 스티븐 콜 박사는 “이 박테리아에 감염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한번 감염되면 아주 심각한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설희 인턴기자